편도 자극으로 턱이 네모가 될까
편도 부위를 손으로 누르거나 양치할 때 자극하는 것만으로는 턱이 네모지게 변하지 않습니다. 편도선은 목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외부에서 직접 만질 수 없는 구조입니다. 목과 턱이 이어지는 옆쪽 부분에서 만져지는 튀어나온 곳은 편도가 아니라 림프절이나 침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반복적인 구토나 과도한 편도 자극으로 인해 침샘이 부어오르면 턱 라인이 각져 보일 수 있습니다. 이를 침샘비대증이라고 하며, 주로 이하선(귀 아래 침샘)이나 악하선(턱 아래 침샘)이 부어오르면서 턱이 사각형처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침샘 부음의 주요 원인
침샘이 붓는 가장 흔한 원인은 구토입니다. 구토를 하면 침샘이 급격히 자극받아 일시적으로 부어오르는데, 이런 증상은 보통 3일에서 1주일 정도 지속됩니다. 만약 구토가 반복되면 침샘이 만성적으로 비대해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탈수, 영양 불균형,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등이 침샘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는 식이장애가 있는 경우 침샘비대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침샘이 부으면 턱 아래나 귀 앞쪽이 통통해 보이고, 얼굴이 전체적으로 커 보이는 현상이 생깁니다.
- 최근 구토를 자주 했다
- 턱 아래나 귀 앞쪽을 눌렀을 때 부드럽게 만져진다
- 얼굴이 붓고 턱선이 각져 보인다
- 음식을 먹을 때 턱 아래가 아프다
- 침이 잘 안 나오거나 입이 자주 마른다
편도선염과 림프절 부종
편도선에 염증이 생기면 주변 림프절도 함께 부어오릅니다. 림프절은 면역 체계의 일부로 목 옆쪽, 턱 아래, 귀 뒤쪽 등에 위치해 있습니다. 편도선염이 생기면 이 림프절들이 반응하여 커지고 만지면 통증이 느껴집니다.
급성 편도선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38도 이상의 고열, 목 통증, 침 삼키기 어려움, 두통, 전신 무력감 등이 있습니다. 편도선이 심하게 부어오르면 호흡 곤란이나 음식물 섭취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 38도 이상의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 목 통증이 심해서 침도 삼키기 힘들 때
- 목에 만져지는 덩어리가 2주 이상 지속될 때
- 호흡이 불편하거나 목소리가 변했을 때
- 턱 아래 부종이 점점 커질 때
올바른 예방과 관리 방법
목과 턱 주변을 자주 만지거나 누르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양치질을 할 때 칫솔이 목 안쪽까지 들어가서 구역질을 유발한다면, 칫솔질 방법을 조절해야 합니다. 혀를 닦을 때도 너무 깊숙이 넣지 말고 앞쪽 3분의 2 정도만 부드럽게 닦아주세요.
침샘 건강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하루 1.5~2리터의 물을 마시고, 레몬이나 신맛이 나는 음식으로 침샘을 자연스럽게 자극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와 규칙적인 식사도 침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만약 침샘이나 림프절 부종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커진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초음파 검사나 CT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하루 1.5~2리터 이상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
- 레몬물이나 신맛 나는 음식으로 침샘 자극하기
- 턱 아래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기
- 과도한 음주와 흡연 피하기
-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취하기
편도나 목 주변을 자극한다고 해서 턱이 즉시 네모지게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구토나 침샘 자극으로 인한 침샘비대증은 실제로 턱 라인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불필요하게 목 주변을 자주 만지는 습관을 고치고,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