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도시 VS 조작된 도시: 8년 만의 리메이크, 무엇이 달라졌나?
1. 주인공 캐릭터의 극명한 변화
| 구분 | 조작된 도시 (2017) | 조각도시 (2025) |
|---|---|---|
| 주인공 | 권유 - 게임 고수 백수 | 박태중 - 성실한 배달부 |
| 성격 | 한량 같은 가벼운 분위기 | 선하고 근면성실한 인물 |
| 배경 | 게임 세계의 완벽한 리더 | 가족과 여자친구가 있는 평범한 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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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흑막의 정체 - 반전 VS 선공개
도경수는 이번 작품에서 생애 첫 악역에 도전했습니다. 안요한은 상위 1%를 위한 은밀한 경호 서비스 '조각 사업'을 운영하는 잔악무도한 사이코패스 갑부로, 순수해 보이는 외모와 내면의 악함이 대비되는 캐릭터입니다.
3. 서사의 확장 - 126분에서 600분으로
영화 '조작된 도시'는 126분의 러닝타임 안에 이야기를 압축했습니다. 반면 드라마 '조각도시'는 12부작 총 600여 분으로, 영화 대비 약 5배 가량 확장된 분량입니다.
- 캐릭터 심화: 주인공이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더욱 상세하게 그립니다
- 감정선 강화: 인물들의 관계와 내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시간 확보
- 복수의 단계: 스테이지가 넘어가며 새로운 전개가 펼쳐지는 구조
- 심리 묘사: 절망에서 복수로 변해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포착
박신우 감독은 "시리즈물이다 보니 스테이지가 넘어가면서 뒤가 궁금해서 안 볼 수 없게끔 새로운 전개를 예상할 수 없는 캐릭터들의 부딪힘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4. 분위기와 톤의 차이
5. 지창욱의 연기 변신
지창욱은 영화와 드라마 두 작품 모두에서 주연을 맡은 유일한 배우입니다. 그는 "영화의 권유와 드라마의 태중을 아예 연결 짓지 않고 연기를 하려고 했다"며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로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초반 분량에서 지창욱은 캐릭터의 개성보다는 절망적인 상황에 대한 연기에 충실합니다. 마치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 인간을 가장 현실적으로 표현한 것처럼, '조각도시'의 피해자 1인으로서 극한의 리얼리티를 뽑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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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팬들이 기대할 만한 변화
- 도경수의 첫 악역 도전: 순수한 이미지의 도경수가 순수악 그 자체인 안요한을 연기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입니다
- 오상호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모범택시' 시리즈를 집필한 오상호 작가가 원작 영화의 각본가이기도 해, 세계관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확장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 디즈니+ 퀄리티: 글로벌 OTT 플랫폼의 제작비와 기술력으로 영상미와 몰입감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 매주 2화씩 공개: 2025년 11월 5일 1-4회를 시작으로 매주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총 12개 에피소드로 12월 3일 완결됩니다
- 김재철의 연속 출연: 원작 영화에 이어 드라마에도 출연해 연결고리를 제공합니다
시청자 반응과 흥행
'조각도시'가 공개되자 원작 영화 '조작된 도시'도 넷플릭스에서 순위권에 진입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2025년 11월 8일 기준 넷플릭스 코리아 6위에 오르는 등 8년 만에 역주행에 성공했습니다.
드라마는 초반 분량에서 "지창욱의 고군분투에도 지루하다"는 평가와 "연기에 신들렸다"는 극찬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일부 리뷰에서는 "선하디 선한 태중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전개가 다소 과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중반부터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되면서 긴장감이 폭발적으로 높아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결론: 어떤 작품을 먼저 볼까?
영화 '조작된 도시'를 추천하는 경우:
- 빠른 전개와 통쾌한 액션을 선호하는 분
- 2시간 안에 완결된 이야기를 원하는 분
- 게임과 현실을 오가는 독특한 설정이 궁금한 분
-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를 찾는 분
드라마 '조각도시'를 추천하는 경우:
- 깊이 있는 캐릭터와 심리 묘사를 좋아하는 분
- 무거운 복수극과 사이코 스릴러를 선호하는 분
- 도경수의 첫 악역 연기가 궁금한 분
- 시리즈물로 천천히 몰입하며 보고 싶은 분
2017년 영화에서 2025년 드라마까지, 8년의 시간을 건너뛴 '조작된 도시'와 '조각도시'는 디지털 시대의 조작된 진실과 인간의 복수라는 보편적 주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습니다. 과거의 콘텐츠가 새로운 플랫폼에서 다시 살아나는 한국식 리바이벌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