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서류·내신·면접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전형 구조부터 대학별 변화, 실전 준비 방법까지 단계별로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 학생부종합전형이 왜 ‘성적순 전형’이 아닌지
- 1단계 서류 100%, 2단계 성적·면접 반영 구조를 쉽게 이해하는 방법
- 2026학년도에 바뀐 학종 전형 방법과 면접 비율 변화
- 내신·세특·창체·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지
1. 학생부종합전형, 왜 성적순이 아닐까?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단순히 내신 등급 순으로 줄을 세우는 전형이 아닙니다. 교과 성적뿐 아니라 세부능력·특기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독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까지 학교생활 전반을 보고 학생을 뽑는 전형입니다.
쉽게 말해 “성적이 조금 낮아도 학교생활을 얼마나 충실하게 했는지, 전공 준비를 얼마나 성실히 했는지, 친구·선생님과의 관계는 어땠는지”를 함께 보면서 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같은 2등급 학생이라도 누가 더 꾸준히 탐구했고, 누가 더 진로에 맞는 활동을 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내신이 다소 아쉬워도 학생부 내용이 탄탄하면 합격을 노려볼 수 있는 전형이 바로 학종입니다.
2. 1단계 서류 100%: 무엇을 보는 걸까?
질문에 나온 것처럼 “1단계 서류평가 100%”라고 하면, 대학이 학생부를 중심으로 지원자의 학교생활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2단계로 올릴 학생들을 뽑는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서류에는 주로 학교생활기록부가 들어가며, 대학에 따라 자소서·추천서 등을 함께 보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학생부 중심 평가 비중이 가장 크다고 보면 됩니다.
2-1. 학업역량: ‘얼마나 잘·꾸준히 공부했는지’
학업역량은 단순히 성적이 높은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 그 과목에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어려운 과목에도 도전했는지까지 함께 평가합니다.
- 내신 등급과 원점수, 석차, 표준편차, 수강자 수
- 전공과 관련된 과목을 얼마나 충실히 이수했는지
- 세부능력·특기사항에 적힌 수업 태도와 탐구 과정
예를 들어 공대 지망 학생이라면 수학·과학 과목 선택과 성취도가 중요하고, 인문계라면 국어·사회·역사 등 관련 과목의 이수와 성취도가 중요하게 보입니다.
2-2. 진로역량: ‘전공에 대한 관심과 준비 정도’
진로역량은 “이 전공을 오래 고민해 왔는지, 그리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겼는지”를 보는 부분입니다. 말만 “이과 가고 싶다, 의대 가고 싶다”가 아니라 그에 맞는 과목·활동·탐구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 전공과 연결되는 과목 선택, 세특 내용, 프로젝트·과제연구
- 관련 동아리 활동, 교내 연구 활동, 진로 관련 발표·탐구
- 진로 희망이 바뀌었다면 그 과정에서 어떤 탐색과 고민을 했는지
활동들이 서로 따로 놀지 않고, “하나의 이야기”처럼 이어져 있으면 진로역량 평가에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2-3. 공동체역량: ‘함께 생활하는 태도와 인성’
공동체역량은 요즘 대학들이 특히 중요하게 보는 부분입니다. 공부만 잘하는 학생보다, 함께 생활하기 좋은 학생을 뽑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 출결 상황(무단 지각·결석 여부, 정당한 사유 여부)
- 동아리·학생회·모둠활동에서의 협력과 책임감
- 봉사활동의 시간보다 꾸준함과 진정성
2026학년도부터는 학교폭력 관련 기록이 대입에 더욱 중요하게 반영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생활 태도와 관계성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2단계 ‘성적 + 면접’ 구조: 어떻게 계산될까?
질문에서 말한 “2단계 성적 70% + 면접 30%” 같은 표현은, 1단계 서류점수와 면접점수를 섞어서 최종 점수를 내겠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성적은 보통 1단계 서류평가 점수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한 대학의 2단계 전형이 “1단계 성적 60% + 면접 40%”라고 하면, 먼저 1단계에서 받은 서류 점수를 60%만큼 반영하고, 면접 점수를 40% 반영해서 최종 점수를 계산합니다.
예시) 2단계 1단계 성적 60% + 면접 40%
1단계 서류점수: 88점
면접점수: 80점
최종점수 = 88 × 0.6 + 80 × 0.4
= 52.8 + 32
= 84.8점
이런 식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1단계에서 점수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면접을 잘 보면 최종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고, 반대로 서류가 좋아도 면접을 준비하지 않으면 순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4. ‘성적 100%’와 학종 ‘서류 100%’는 완전히 다르다
입시에서 “성적 100% 전형”이라고 하면 보통 학생부교과전형을 말합니다. 이 전형은 교과 성적만 정량화해서 반영하고, 비교과 활동은 거의 보지 않거나 최소한만 보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학종에서 “서류 100%”라고 하면 교과 성적뿐 아니라 세특, 창체, 독서, 진로, 봉사, 행동특성 등 학생부 전체 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뜻입니다. 같은 “100%”라도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2026학년도에는 서류 100%만으로 뽑는 전형보다, 1단계 서류 + 2단계 면접형 전형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서류와 면접을 같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5. 2026학년도 학종, 무엇이 달라졌나?
2026학년도에는 전체 수시 모집 인원 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는 인원이 전년도보다 늘었습니다. 특히 수도권·서울권 대학에서는 학종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수시에서 학종은 여전히 핵심 전형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변화는 “서류형 학종은 줄고, 면접형 학종이 늘었다”는 점입니다. 여러 대학이 서류 100% 전형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면접이 포함된 단계별 전형을 늘리면서 면접의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일부 대학은 학종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을 완전히 포기하기보다는 자신이 희망하는 전형의 수능최저 여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6.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실전 전략)
6-1. 내신: 등급 + 과정 둘 다 중요
학종에서 내신은 기본입니다. 하지만 “등급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과목을 선택했고, 그 과목에서 얼마나 노력했는지까지 함께 본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 가능하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유지되거나 조금씩 오르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 성적이 떨어진 구간이 있다면 이후에 어떻게 만회했는지, 보충학습·추가 탐구 등 노력의 흔적을 남기면 도움이 됩니다.
6-2. 세특·창체: “스토리가 있는 학생부” 만들기
학종에서 세부능력·특기사항(세특)과 창의적 체험활동(창체)은 합격을 가르는 핵심입니다. 활동이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전공과 진로에 맞게 잘 이어져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 수업시간 발표·질문·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교사가 구체적인 세특을 써 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 동아리·자율·봉사·진로 활동을 전공 관심과 연결해, 시간이 흐를수록 한 방향으로 깊어지는 느낌을 주면 좋습니다.
6-3. 면접: 내 학생부를 “말로 설명하는 연습”
2026학년도에는 면접 비율을 올린 대학이 많아졌습니다. 즉, 1단계 서류를 통과한 후 면접을 통해 합격·불합격이 크게 갈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자신의 학생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보고, 각 활동에 대해 “왜 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전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말로 설명해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친구·선생님과 모의 면접을 해 보면서 시선 처리, 말투, 답변 속도 등을 점검해 두면 실제 면접에서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7. 한눈에 정리: 이 정도만 이해하면 충분하다
- 학생부종합전형은 성적순이 아니라, 학업·진로·공동체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입니다.
- 1단계 서류 100%는 내신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학생부 전체 내용을 기반으로 한 정성평가입니다.
- 2단계에서는 1단계 서류점수와 면접점수를 비율에 따라 합산해서 최종 합격자를 뽑습니다.
- 2026학년도에는 면접형 학종이 늘고, 일부 전형에서 수능최저도 적용되므로 서류·면접·수능을 균형 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