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이 가져온 선물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2025년 10월 30일 한국을 방문하며 발표한 특별한 선물은 바로 최신 GPU '블랙웰' 26만 장의 공급 약속이었습니다. 이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한국 정부와 민간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며, 전체 구매 금액은 최대 1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5만 장, 삼성전자·SK·현대차가 각각 5만 장, 네이버가 6만 장을 확보하게 됩니다.
GPU는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운영에 필수적인 장치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돈이 있어도 구하기 어려운 품귀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젠슨 황은 방한 전 "한국 국민들을 정말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이번 GPU 대량 공급이 바로 그 선물이었습니다. 한국은 현재 약 1만 장 내외의 엔비디아 GPU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공급으로 AI 인프라가 대폭 확장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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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물일 가능성이 높나
젠슨 황이 가져온 선물은 단순한 GPU 공급을 넘어, 한국 기업들과의 AI 파트너십 강화를 의미합니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반도체 제조 공장에 AI 기술을 접목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AI 공장'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고 자율주행차 기술 및 로봇 개발에 가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SK그룹은 2027년까지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제조업에 특화한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특히 삼성전자, SK, 현대차 모두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는데, 이는 AI가 현실 세계의 물리적 법칙을 학습해 로봇, 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젠슨 황은 삼성 이재용 회장과 현대차 정의선 회장을 만나 25년산 하쿠슈 위스키와 소형 AI 슈퍼컴퓨터 DGX Spark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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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만 그래픽 카드를 싸게 파나
이번 GPU 공급은 특별히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겪는 GPU를 한국에 우선적으로 대량 공급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총 구매 금액이 수십조 원에 달하는 만큼, 가격 할인보다는 '물량 확보'가 핵심입니다. 현재 AI 칩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엔비디아의 GPU는 돈이 있어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26만 장의 공급 약속 자체가 큰 선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젠슨 황은 한국과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한국은 엔비디아의 심장부에 있고, 여러분은 엔비디아의 시작점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1999년 엔비디아가 최초의 GPU 지포스256을 출시할 때 삼성전자의 그래픽용 D램 GDDR을 탑재했고, 한국은 게임 강국으로서 엔비디아 제품의 주요 시장이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세금 감면 정책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의 AI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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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엔비디아의 미래
젠슨 황의 이번 방한은 15년 만의 공식 방문으로, 2010년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출시 행사 이후 처음입니다. 그는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제품을 홍보하던 시절부터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으며, 이번 방문에서 "한국은 로봇을 직접 만들고, 그 로봇을 공장에 활용할 수 있는 시장도 갖고 있다"며 한국의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산업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확보한 26만 장의 GPU는 독자 AI 모델 개발, 스마트 공장 구축, 자율주행 기술 발전 등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젠슨 황은 삼성, SK, 현대차를 "치맥(치킨+맥주) 형제들"이라 부르며, "이 기업들은 내년 엔비디아의 수천억 달러 규모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이 제조업 강국의 장점을 AI 기술과 결합해 차세대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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