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귀 먹먹함 72시간 골든타임! 돌발성 난청 초기증상 7가지와 이비인후과 응급 진료 방법

한쪽 귀 먹먹함의 주요 원인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하고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증상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돌발성 난청으로, 이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응급 질환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한쪽 귀가 안 들리거나, 전화를 받다가 한쪽 귀의 이상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이관기능장애입니다.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귀가 먹먹하게 느껴지는 증상입니다. 세 번째는 급성 중이염으로, 중이에 염증이 생기면서 귀 먹먹함과 함께 통증이 동반됩니다. 네 번째는 메니에르병으로, 내이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반복적인 어지럼증과 귀 먹먹함이 나타납니다.

돌발성 난청이란?

돌발성 난청은 특정한 원인 없이 수 시간에서 2-3일 이내에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주파수에서 30데시벨 이상의 청력 손실이 발견되면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됩니다. 이 질환은 이비인후과의 응급 질환으로 분류되며, 빠른 치료가 예후를 결정합니다.

돌발성 난청 환자의 60% 정도는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지만, 과로와 스트레스가 주요 악화 요인입니다. 바이러스 감염, 혈액순환 장애, 자가면역질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한쪽 귀에서만 발생하며, 양쪽 귀에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으로

위 증상 중 2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특히 자고 일어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돌발성 난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72시간 이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늦어도 7일 이내에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 골든타임과 치료

돌발성 난청의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 시기입니다. 증상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회복률이 가장 높으며, 7일 이내 치료 시 60% 이상의 환자가 청력을 회복합니다. 하지만 2주 이상 방치하면 회복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영구적인 청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주로 스테로이드 약물 치료를 시행하며, 고막 내 스테로이드 주입술, 혈액순환 개선제, 항바이러스제 등을 병행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고압산소 치료를 함께 받으면 회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치료와 함께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귀 건강 지키는 생활 습관

풍물이나 악기 연주처럼 큰 소리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 반드시 귀마개나 귀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합니다. 소음성 난청은 누적되는 질환으로, 한번 손상된 청력은 회복이 어렵습니다. 2년차라도 보호 장비 없이 큰 소리에 노출되면 청력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사용 시 60-60 법칙을 지키세요. 최대 볼륨의 60% 이하로 하루 60분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가 피로하다고 느껴지면 즉시 휴식을 취하고, 귀를 함부로 후비지 마세요. 귀지는 자연스럽게 배출되므로 깊숙이 파면 오히려 고막 손상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귀가 아프거나 먹먹한 증상이 나타나면 절대 참지 마세요. 특히 밤에 잠이 안 올 정도로 불편하다면 다음 날 아침까지 기다리지 말고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시간과의 싸움이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청력 보존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