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7조 4,000억 원의 경제 파급 효과와 2만 4,000명의 고용 창출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기 내수 진작부터 장기 해외 투자 활성화까지, 한국 경제에 미칠 막대한 영향을 자세히 알아보세요.
경제 파급 효과의 규모
대한상공회의소와 딜로이트 컨설팅의 공동 분석에 따르면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총 경제 파급 효과는 7조 4,0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한국의 국가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규모입니다.
효과별 분석
- ▸ 단기 직접 효과: 3조 3,000억 원 - 행사 운영 경상비 및 기반 인프라 투자
- ▸ 중장기 간접 효과: 4조 1,000억 원 - 해외 직접투자, MICE 산업 활성화 등
- ▸ 고용 창출 효과: 약 2만 4,000명
이는 2005년 부산에서 개최한 APEC 정상회의 이후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두 번째 행사로, 국가 경제의 질적 도약을 의미합니다. 21개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 1,700여 명이 참가하며 2만여 명 이상의 국내외 참가자가 모여 경주 지역의 소비를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기 내수 소비 활성화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됨에 따라 숙박, 음식, 운수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단기적인 수익 증대가 예상됩니다. 참가자 및 동반 가족, 관광객들의 집중적인 소비가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소비 분야
숙박업
6천여 참가자 숙박
음식업
외식 및 카페 수익 증대
운수업
택시, 버스, 렌터카
쇼핑
기념품 및 문화상품
경주시는 외식 및 숙박 업계를 중심으로 품질 향상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친화 음식점 150곳을 지정하여 다국어 메뉴판, 통역기, 옥외 간판 등을 지원했으며, 경북도와 협력하여 숙박요금 자율협약과 서비스 개선 교육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의 맞춤형 효과
경주 지역을 넘어 경북 전체와 인접한 포항, 울산 등에도 낙수 효과가 기대됩니다. 대구경북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경북도에서 발생하는 지역 생산 유발효과만 해도 상당한 규모입니다.
경북도 지역 경제 효과
- ▸ 생산 유발효과: 약 9,720억 원
- ▸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4,654억 원
- ▸ 지역 고용 창출: 약 7,908명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외교행사가 아니라 지역경제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17년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한 APEC 정상회의 이후 관광객이 5배, 관광 수입이 10배 증가한 사례를 고려하면, 경주는 문화유적, K팝 등 K문화, K푸드, 첨단산업을 아우르면서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산업별 파급 효과 분석
행사로 인한 지출과 인프라 개선이 연쇄적인 산업 파급을 일으키게 됩니다. 다음은 주요 산업별 경제효과의 분포입니다.
건설업
컨벤션센터 확장, 호텔 신축, 도로 정비
숙박/음식업
호텔, 펜션, 레스토랑, 카페
운수업
택시, 버스, 항공사, 렌터카
기타서비스업
관광, 문화, 엔터테인먼트
제조업
기념품 및 특산물 판매 증가
이 같은 산업별 효과는 결국 전국으로 확산되어 한국 경제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대한상의는 회의 이후 관광과 MICE 산업으로 확산하는 선순환 구조가 지역 경제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중장기 간접 효과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장기적인 경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합니다. 행사 종료 후 2030년까지 전개될 중장기 간접 효과는 더욱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장기 경제 발전 전략
해외 직접투자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로 산업 고도화
MICE 산업 활성화
회의·컨벤션·전시산업 성장
SOC 인프라 정비
교통, 통신, 관광 인프라 고도화
도시 브랜드 상승
세계적 관광지로서의 위상 강화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세계 5대 천년고도인 경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세계적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APEC 이후 경주 APEC 기념공원 조성과 경주포럼 창설 등을 통해 국제회의·관광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의미
2025년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하는 역사적 사건입니다. 7조 4,000억 원의 경제 파급 효과와 2만 4,000명의 고용 창출은 지역과 국가 경제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나아가 경주의 국제적 위상 강화, MICE 산업의 고도화, 해외 투자 유치 활성화 등 중장기 간접 효과는 경주를 넘어 경북 전체, 나아가 한국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천년 고도 경주에서 시작된 이 새로운 시대가 한국의 미래 경제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입니다.